
파주시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이다. 총 248km에 달하는 DMZ 중 약 42km가 파주 지역에 걸쳐 있으며, 이는 파주시 전체 면적의 약 37%에 해당한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파주를 단순한 경기도의 한 도시가 아닌, 분단과 평화, 갈등과 화해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왔다. 역사적 배경과 형성 과정1953년 휴전협정 체결과 함께 설정된 DMZ는 파주 지역 주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수많은 마을이 사라지고, 가족과 친척들이 헤어졌으며, 농토와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야 했다. 임진강 하구의 비옥한 평야지대와 개성으로 이어지는 교통 요충지였던 파주는 하루아침에 분단의 최전선이 되었다. 특히 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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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7. 03:04